본문 바로가기
생활/일상

독일 극장 구경 & 정보 - Bohemian Rhapsody

by 에스키임 2018. 11. 12.

그러고 보니 근래들어 4년동안 극장을 한번도 가지못했었다.

육아로 여유가 없어서인지 딸 아이가 태어난 후 극장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었던 것 같다.


게다가 독일에서는 외화는 독일어 더빙이고 나는 독알못이라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다.

아니 않았었다. 트램을 내려 저 포스터를 보니 아! 이건 봐야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던 날을 디데이로

어? 여기도 피자 헛이 있네? 하고 지나치던 극장으로 갔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들어가서 매표소를 못찾아 살짝 당황했다.

티켓이라고 써진 화살표에는 팝콘 파는 곳만 있고 영화표를 파는 곳이 없었다. 

사람들이 어떻게하나 좀 보니, 팝콘도 팔고 영화 티켓도 팔고 한 군데서 같이 팔고 있었다. 


티켓을 사는데 직원이 하는말 " 독일어인데 괜찮니?"  "응~" 독일극장은 원래 더빙 아닌가? (나중에 알았다 다 더빙이 아니란걸...)

평일이라 한가한 상영관에 들어갔다.



서양 사람들은 체구가 커서인지 좌석은 발을 충분히 뻣을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사람들이 팝콘, 콜라, 맥주를 들고 하나둘씩 들어오고 먹고 떠들며 상영을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빈 화면만 나오고 음악만 흘러나왔다.

직원이 들어와서 뭐라고 하고 나간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하는듯)

20분 정도 기다리니 다시 직원이 들어와서 뭐라고 한다. 사람들이 웃으면서 뭐라고들 한다.

무슨 분위기인지 눈치를 보고있는데 하나둘 씩 외투를 입고 나가는 것 같았다. 

옆에 학생에게 물어보니 상영이 취소됐으니 나가서 표를 환불하라고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좀 짜증내면서 우루루 먼저 나가려고할텐데... 

여기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서인지 짜증내는 사람 하나 없던게 신기했다.



표를 환불하고 굿샤인을 하나 받았다. 할인쿠폰인가 했는데 무료상영권이다.


시간이 흘러흘러 다시 영화를 보러 가기로했다.

이번엔 홈페이지에서 상영정보를 확인해보고 상영 정보도 검색해봤다.


아! 모두 더빙이 아니고 원어도 있다는 걸 알았다. 상영 정보에 아무말도 없으면 독일어 더빙

OV : 원어 + 자막 없음

OmU : 원어 + 독일어 자막

OmengIU : 원어 + 영어자막


보헤미안 랩소디는 기본이 독일어 더빙이고  OV는 23시 55분 마지막 상영 시간에 간간히 있었다. 

독일어 보다는 영어가 낫겠지 하고 늦은 시간이지만 다시 방문했다.



지난 번 상영 취소로 이번엔 무료로 보게됐다.




음악이 메인이니 돌비 애트모스 상영관으로 골랐다.



빨간 커튼이 겆히고 겁나많은 광고에 살짝씩 졸고있을 무렵 2분만 기다려라고 했다. ㅎㅎ



그리고 이고초려(?)만에 프레디 머큐리를 만나게됐다.



노래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극장 구경 끝!




댓글